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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 3 주일. "저희와 함께 동행하시는 예수님"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의 부활을 경축하는 봄입니다.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등 모든 꽃들이 한껏 창조주 하느님의 놀라우심을 드러내는 계절입니다.

이 계절에 우리는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대화를 나누시며 생선과 음식을 함께 잡수시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마치 우리에게라도 나타나신 듯이 생생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스페인 왕이었던, 알폰소 12세는, 자신의 신문을 드러내지 않고 백성들의 삶 속으로 돌아가서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백성들을 도와주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분이 착한 분 인줄 알았지만, 참으로 누구인기를 몰랐어요. 어느 날, 신문에 나온 사진을 보고서 깜짝 놀랐어요. 사람들의 왕의 그분의 얼굴을 봤으니까 아는 친구가 왕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도 마찬가지로, 3년쯤 제자들과 함께 봤는데, 그분들은 예수께서를 참으로 몰랐어요. 그래서 점점, 부활하신 후에 여러 번 그들에게 나타나서 제자들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으로 우리 신앙에 대한 여러 가지 교훈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언제나 어디서나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우리 곁이 살아있고 힘있는 현존을 느낌게 하고 있습니다.

*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발현하셨을 때에는 언제나 평소처럼 일상적이고 평범한 모습으로 발현하셨다는 사실도 아울러 명심해야 합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집안에 모여있을 때 조용히 나타나셔서 그들과 함께 하여 주셨고, 그들의 일을 할 때나 식사를 할 때나 여행을 할 때에도 늘 그들과 함께 하고 계심을 깨우쳐주셨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었고, 주님과 함께라면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옛날 사도들과 마찬가지로 우리와도 늘 함께 해주십니다.

* 오늘 부활 제3주일을 맞아 루가 사가는 그의 복음에서 부활하신 예수께서 엠마오로 가는 길의 두 제자를 만남 사건을 보고합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와 제자들의 만남은 그들의 생업인 고기잡이나 살고 있는 상황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가는 길이 힘들더라도 우리는 실망에서 희망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이끈 엠마오의 길을 가야 합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저녁, 더 깊은 절망에 룹어 들게 하는 저녁에 제자들은 새로운 활기를 찾았습니다. 여기서 이 순간에 보이지 않게 가까이 다가오시는 분이 게십니다. 우리 삶의 긴 여정에 예수께서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성찬의 식탁에서 주님과 함께 빵을 떼어 나눌 때 그분의 현존을 체험하고, 그 체험을 형제들과 나누어야 합니다. 예수께서의 현존은 여러 방식으로 (예 성서와 신자들의 공동체 안에서, 등) 느낄 수 있지만 당신 수난을 기념하여 거행하는 성찬례를 통하여 우리 가운데에 가장 소중한 현존하시는 방법입니다. 두 제자가 성서 말씀을 듣고 빵을 떼어 나눔으로써 기쁨으로 가득 차고 그들 가운데에 주님께서 함께 계셨음을 깨닫았듯이, 우리도 성찬례를 거행하며 주님의 현존을 깨닫고 기뻐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