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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의 성령강림의 대축일

*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성령의 짝이신 성모님과 사도들과 신자들이 함께 기도할 때에 성령께서 강림하셨습니다 (내리셨습니다). 이때 그들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다른 언어 (이상한 언어)들로 하느님을 찬미하고(심령기도와 심령노래)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심령기도는 성모님과 사도들도 하셨으며 우리도 성모님과 사도들과 함께 기도하면 더 쉽게 이 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오순절은 바로 하느님의 영이 장엄하게 공개적으로 확인되는 날로서 구약에서 늘 예언되었던 "새로운 시대", "영의 시대", "기적과 능령의 시대"가 이루어진 날입니다.

* 성령은 하느님의 영으로, 바람, 능력, 힘, 기운, 구름, 불길 등으로 이해되고 표현된 하느님의 초월적인 어떤 힘입니다. 예수의 역사적 삶을 통해 우리는 아버지이신 성부를 분명히 깨달았지만, 예수께서 약속해주신 위로자, 은총의 선물인 성령께 관해서는 사도들도 잘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성령은 예수의 역사적 삶의 끝나면서, 예수의 그 역사적 삶을 세상 끝까지 우리 현실 안에서 늘 재현하고 지속시키는 하느님의 능력을 말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 하며 성령을 교회의 영혼이라고도 부릅니다 성령은 교회공동체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는 하느님의 능력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제 1 독서에서 우리는 사도들이 체험했던 성령강림의 당일사건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그 사건이 바로 오늘 우리의 교회 안에, 나의 신앙의 삶 안에서 재현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오순절은 공동체의 체험입니다. 하느님의 영은 개인을 움직이고 변화시키지만 꼭 공동체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구약에서 늘 강조되었던 연대사상과, 신약에서 예수께서 강조하신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는 가르침의 재확인입니다. 따라서 개인적 신심은 필연적으로 아름다운 새로운 공동체의 건설이라는 목적과 그 지향의 실현 속에서만 그 참된 의미가 발견되는 것입니다. 필연적으로 이웃과 관계맺고 이웃 때문에 살고, 죽고 부활하신 예수의 생애가 바로 공동체적이었기 때문입니다.

* 성령강림은 사랑의 사건으로 사랑과 일치라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 모든 이를 하나로 묶어줍니다. 창세기 11장에 기술된 바벨탑의 사건은 인간의 무모함이 서로를 갈라놓고 그래서 결국 언어가 불통되었다는 것을 들려줍니다. 성령강림은 갈리지고 불통된 이 인간들을 하나로 묶어주며 서로 통하게 만드는 사랑과 일치의 원동력입니다. 오늘, 교회와 신앙인은 바로 이러한 일치와 새 힘의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 마찬가지로 오늘의 제 2 독서인 고린도 전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교회 공동체 안에 있는 다양성과 일치성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다양한 재능, 다양한 인간, 이 현상이 바로 하느님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우리는 겸허하게 인정하고 수락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느님께로부터 왔다는 기원의 동일성을 늘 고백하며 하나가 되여야 한다는 큰 목적, 서로서로 봉사하고 한 몸을 이루고 있다는 일치성을 확인하는 것, 이 또한 성령의 명령이며 요구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늘 같은 하느님께로부터 나온 자녀들로서, 그 하느님께로 가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며 구원임을 새롭게 깨달아야 합니다.

은총의 성령이여, 용서와 화해의 성령이여, 우리 모두 서로 용서하며 평화를 이루는 사도 되게 하소서. 아멘.